♣ 산촌 이야기 ♣

전원주택 집터닦기, 토목공사 완료

돌배꽃향기 2010. 6. 22. 13:33

   봄에 전원주택을 짓기위한 개발행위,농지전용 허가를 받은 후 1차로 집터를 닦는 토목공사를 마쳣습니다.

 

 

    참옻나무 밭, 

   5년전에 서초동의 K 종묘회사에서 참옻나무를 200주를 구입해서 심은 후  정성을 들여 가꾼 참옻나무인데 집터를 닦는

  토목 공사를 급히 하느라 판매를 못하고 모두 캐내고 베어 버렸는데 그동안 공들여 키운 생각을 하니 너무 아까웠습니다.

  

 지목상 밭에 자라고 있는 잣나무 세그루를 몇십년은 넘었을텐데 내가 직접 엔진톱으로 잘라 버렸습니다,

워낙 큰 나무라 벌목중에 사람에게 쓰러 진다면 사망 할수 도 있어서 어느쪽으로 쏠릴지 무게 중심을 계산한후 신중하게

  먼저 한쪽편 1/3을 V자로 잘라낸 후 나머지 반대 부분을 자르다가 쓰러지려는 느낌이 들때 얼른 중단하고

 반대편으로 재발리 피하면 1~2초후에 우지직~~~넘어 갑니다. 

초보들은 벌목을 만만하게 보는데 체인날이 나무에 물리면 생쑈를 하거나 꽉 물려서 빼내질 못하고 쩔쩔매기도 하지요

 엔진톱을 가지고 큰 나무를 자르려면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그로 인한 사상자가 산판(벌목장)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서둘지 않았다면 참옻나무를 겨울철에 판매할 수도 있는것을 시간이 없어서 아깝지만 모두 베어 버리는데 동네 주민분께서

  캐낸 옻나무를 자기밭에 옮겨 심고 일부는 옻닭용으로 쓴다며 트럭을 가지고 와서 무료로 모두 가져갔습니다.

 

  

    전체 땅에서 엄청많은 칡뿌리가 나왔는데 하나같이 못생겼네요 시간 없어서 모두 버리고 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옻나무랑 칡뿌리를 말려서 약용으로 쓸 수도 있는것을 모두 다 버린것이 조금은 아깝네요  ㅎㅎ

      

  4일간 포크레인 6w 한대로 작업하다가 땅속에서 큰 돌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일도 느리게 진척되어

  할 수 없이 원주에서 한대를 더 불러와 이때부터 총 두대가 2주간 끊임없이 작업을 합니다, 

  

     다리를 건설중입니다. (길이4M60, 폭2M, 높이2M) 우리집만 통행할 다리가 너무 거창하네요,

     내생각엔 강관이나 흄관을 묻어도 충분할것 같은데 홍수가 날때 문제가 된다고.... 

   할수 없이 비싸게 돈을 들여 개인용 교량을 건설했습니다.

  (PC박스라는 것으로도 되는데 운반비랑 이것 저것 비교하니 다리를 직접 건설 하는것이 유리해서..) 

 

요령대로 한다면  와이어매쉬(용접철망)만 넣고 적당히 걸설해도 되겠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평생을 우리가 사용할 다리(교량)이기에

 돈이 더 들지만 철근도 많이 넣고 레미콘도 비싼 강도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중장비 한대로 작업을 시키다 진척이 느려서 한대를 더 투입했는데 그 중 한대의 기사분이 나무그늘 아래에 장비를 세워두고 퇴근한 후

 다음날 배탈이 났다면서 하루 펑크를 냈어요~ ㅠ 최기사 라는 젋은 분인데 꾀를 안부리고 일은 성실하게 잘했어요.

 

        첫번째 우물탐사, (공사중 촬영)   (다른 토목 때문에 수맥을 확인하고 임시 매립해둠)

 

 원주민이신 이웃 형님께서 옛날에 저자리 쯤에 샘이 있었는데 두집이 먹고 살았다고 알려주셔서 얼씨구나! 하고

 첫번째 우물을 파는데 가물때인데도 차가운 물이 제법 나오는군요, 더 깊이 파고나서 나중에 저곳에서 부터 집 정원까지

 파이프를 묻은 후 자연 낙차로 물을 끌여들여 연못을 만들고 물레방아와 작은 폭포를 만들까 합니다.

식수로 사용해도 도시의 수도물 보다는 훨씬 깨끗 하겟지만 저는 지하 100m 이상을 관정해서

 암반수를 식수로 쓸 생각인데 대공 관정 가격이 천만원대 가까이 라서 부담이 됩니다.(관정가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남)

 

    두번째 우물파기,   또랑 중턱쯤에 장비로 두번째 우물을 파고 있습니다.

 

두번째판 우물로써 여름에 평상을 깔아놓고 한잔하면 좋을듯...   (사진이라 작게 보이네요)

 막걸리와 음료수를 저 우물에 넣어 두었다가 일하는 사람들과 참시간에 먹었는데 아주 시원해요, 천연 냉장고죠~

가물어도 항상 넘쳐 나오는 물은 돌틈으로 계속 흘러 나갑니다.

아랫집 분에게서 다슬기와 가재를 몇마리 얻어다 다시 넣어 두었습니다,   (원래 가재가 있던곳인데 공사 때문에..)  

   

 저의땅 이웃분께서 오래전부터 사진에 보이는 우물을 만들어 놓으셨지만 물레방아는 상상도 못하셔서 없었습니다.

마침 제땅에 우물을 파놓고보니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웃 형님께

" 형님! 제가판 우물에 자연낙차에 의한 방법으로 물을 호수로 유인하여 형님네 우물에 물레방아를 많들어 보세요"

하고 말씀드리니 이형님께서 그동안 그생각을 못했다면서 뛸듯히 좋아하시며 내일 당장 만들어 보겠네 하시고는 불과 몇일만에

 폐품을 이용 물레방아를 손수 제작하셧는데 솜씨가 좋으십니다 . 그리고 저에게 고맙다며 엄청 좋와하십니다.  ^^

 

    조경석 쌓기,    장비에 체인을 걸어 무거운 돌을 들어주면 돌쌓는 기술자 아저씨가 예쁘게 쌓아 줍니다.

  포크레인 장비만 가지고 쌓기도 하는데 그러면 메지목도 심을 수 없고 제방뚝 석축을 쌓듯해 볼폼이 않나게되지요.

 

드디어 장장 보름만에 일차적인 토목공사를 완료 했습니다.  허가비용과 토목 공사비를 합하면 왠만한 소형주택 짓는 값이..

       그렇지만 다 해놓고 보니 맘에 드네요, 여기에 조경을 해서 마무리 한다면 더 아름답겠지요?

 

    주변에 산딸기가 너무 많았는데 공사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사진만 찍었네요, 

 

 오디가 막 익어가는데 몇개만 맛보고 돌아섰습니다, 일하는 분들이 시켜논데로 제데로 하는지 감독하려고.. ㅎㅎ

 이처럼 주변에 오디, 산딸기, 다래 머루등이 지천이라 부지런만 하면 와인이나 효소를 얼마든지 담글 수도 있습니다.

  (다래나 머루는 나만 아는 숲속 비밀의 장소에...ㅎㅎ) 

 참고로 오디를 따서 바로 냉동해서 보관후 두고 두고 쥬스를 만들어 먹지요 (생오디쥬스)

 

   

    봄에 우리밭 뚝에서 체취했던 자연산 참두릅 순,  (공사관계로 일단 다 베어 버렸는데 다시 심을것임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토목공사를 마쳤으니 한결 가벼운 마음입니다.

집을 짓는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군요, 비용도 문제지만 무엇으로(건축방식) 어떻게 지을지 그것이 가장 고민입니다.

실용적이며 포근하고 아담하게,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리며 정원이 아름다운 그런 둥지를 짓고 싶습니다.

 slow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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