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조상님묘를 벌초하고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큰형님 집에 도착했는데
고추를 말리던 하우스 안으로 산비들기 한마리가 들어온 후 탈출로를 찾지 못하고 구석에서 퍼드득 거리며
거의 탈진 상태에 놓여있는 산 비들기를 발견하고 맨손으로 포획하였다.
왼손엔 비들기를 잡고 오른손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잡고서 찰칵!
역시 같은 방법으로...
2컷을 찍고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면서 재빨리 한손으로 찍다보니 카메라가 흔들렸다.
죽을힘을 다해 날아가는 산비들기.
순간적으로 앵글에서 사라져가는 비들기.
시골에서 농사짓는 큰 조카의 말에 의하면 수시로 비들기들이 여러 마리가 들어왔다가 같힌다 한다.
옛날 같으면 왠 힝재냐 하고 잡히는 족족, 산비들기 볶음탕을 해먹었을 것이다.
요즘들은 시골 분들도 비들기 고기를 잘 안먹는다고 하는데, 요즘은 먹을것이 풍부해서 그럴 수도...
도시 공원의 집 비들기와 야생의 산비들기(멧비들기)는 맛이 전혀 다릅니다, 물론 종도 다르구요.
일반 비들기 고기는 안먹지만 산비들기는 식용하며 맛이 아주 좋지요 ^^
(시골출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 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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