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일하다 너무 힘들어 산벗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 펴놓고 잠시 낮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내 얼굴 눈가로 뭔가 뚝 뚝 떨어지는 것이 었습니다.
순간! 에잇~ 뭐야? 하며 잠이깨 짜증섞인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니,
이룬~ 다람쥐 한마리가 버찌(산벗열매)를 먹고서는
먹고 버린 씨를 하필 내얼굴에다 뱉어 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ㅠ
그걸 보는 순간, 밉기도 하였지만 엇! 혹시 귀해진 하늘 다람쥐? 하며 자세히 바라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자세히 바라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잘 익은 버찌 열매를 입에 물고 있군요~
에잇! 한낮 뛰약볕에 낮잠을 잠깐만이라도 달게 자려했는데,
어디서 나타난 애물단지 다람쥐 한녀석이 나타나 저에 단잠을 깨우고 훼방을 하였네요~
그렇지만 미워할 수도.. 예뻐할 수도 없는... 저에 마음이 애매한 순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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