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촌 이야기 ♣

송이 버섯을 캣습니다

돌배꽃향기 2012. 9. 29. 13:07

 요즘 바빠서 산에도 자주 못가다가 이날 짬을내어 딱한번 산행을 했는데 송이를 세개나 따오게 되니 재수가 좋았네요

 전문 채취꾼들이 훝고 다니는 지역이라 송이는 기대도 안하고 밤버섯이나 싸리버섯등을 따오려고 들어 갔다가 그만...

 

한 장소에서 세개를 발견을 하니 희열이 느껴지더군요~ ^^

 

첫번째 송이 발견

 

2번째 발견..

 

   고개를 삐곰히 내민 송이.

 초보가 요런 정도의 송이를 발견해낸다면 유치원생은 면한걸까요? ㅎㅎ

 

숨어 있는 송이를 막대기 지렛대로 들어 올리니...

 

  자세한 장소는 비밀.... ㅋㅋ

 

 자연산 산도라지와 송이.

 송이를 딴곳에서 멀지 않은 곳, 큰 소나무 주간에 바짝 붙어 자라고 있는 도라지를 발견하고 캐려는데

 뿌리가 두개로 갈라져 그중 한뿌리가 너무 깊히 박혀있어 아깝게도 반쪽만 캣습니다

 

  이정도의 뇌두를 가진 산 도라지라면 몇년쯤 되었을까요?

캐온 도라지를 씻어서 생으로 먹어보는데, 산더덕 처럼 향이 기가 막히더군요~ ^^

 

송이와 삼겹살.

따온 자연산 송이 세개를 한개는 엽지기와 함께 날로 먹어보고, 두송이는 살짝 구워서...

귀한거라 얇게 썰어 먹자는데 엽지기는 손으로 쪽쪽 찟어 먹어야 한다고 손으로 찟어 넣습니다 ㅎㅎ

 

송이를 발견한것이 자만할 일이 아니겠지만 송이를 이론만 알다가 백문이 불여일견..

이제 뭔가 어렴풋이나마 터득하게 된것이 저에게는 큰 수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