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건축하고 있는 시골 현장에 밤중에 큰 두꺼비가 엉금 엉금 기어다니는 것을
최초로 발견을 하고 재빨리 셔터를 눌렀습니다
업두꺼비 일까요? 아님 복 두꺼비 일까요?
그 후 연 4일 동안 밤 마다 이곳 저곳에서 매일밤 나타나더군요~
컴캄한 밤이라 안보일땐 제가 후레쉬로 여기 저기 비춰보면 길 입구에서도 나타 나기도 하고..
대형 왕두꺼비 입니다. 모두 밤중에 촬영을 했구요~
토실 토실한 엉뎅이좀 보세요~~~ ㅎㅎㅎ
캄캄한 밤중이라 조명으로 비춰 촬영.
아저씨 ~~ 눈부시자너요~ ㅠ 지금 저에게 뭐하시는 겁니까~?
에잇 ! 밤중에 맘대로 산책도 못하겟군 ! 저 아저씨가 맘씨는 좋아 보이지만 나를 뀌찮게 하시니
다른곳으로 가자 ~~~~~
돌아서서 엉금 엉금 걷는 모습좀 보세요 너무 욱겨요~ ㅎㅎ
두꺼비는 개구리와는 달리 여간해서 폴짝 폴짝 점프를 하지 않고 이처럼 슬금 슬금 기어 다닙니다.
나를 귀찮아 하는듯 사라지기에 그대로 나도 발길을 돌렸죠~ ^^
다음날 밤, 또 다시 근처에 이녀석이 또 나타났어요~
아 글세 위험한 건축 현장인 철근 더미에 뛰뚱 거리면서 무리하게 기어 올라 가다기 그만 ..
옴마야~ 발라당~~~~~~~~ !
배좀 보세요~ 쌍둥이를 임신한걸까요~? ㅎㅎㅎ
이번엔 3일째 되던 밤중에 건축 거프집용 합판을 쌓아둔 곳에 또 다시 나타 났어요~
두꺼바 ~ 두꺼바 ~ 넌 대체 어디서 온거니~?? 반갑다 얘~
" 에잇 ! 이 아저씨가 날 또 귀찮게 하시네 " 하고 고개를 돌리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 제가 호기심에 카메라를 들고 따라가니까 우씨 그만좀 따라 다니고 그만 찍으세요~
두꺼비 첨 봐욧 !?? " 하는듯..
널 헤치려고 하는게 아니란다 반갑고 해서 사진 몇장만 찍은 후 돌려 보내줄께~
" 그럼 알았어요 ' 얼른 찍고 다신 귀찮게 하지 말아 주세요~
아저씨 ~ 이왕 찍는거 뚱뚱하게 안나오게 멋지게 찍어 주세요~ 아셨죠~? "
암 암 그럴께 ! ^^
얘야~ 조금 귀찮드래도 잠시만 참아주고, 나에게 모델이 되어 주렴~ 곧 놓아줄께 미안해~~ 미안해~~
(두꺼비 앞발 사이로 하얀 점 같은것이 보이시나요? 밤중에 초승달이 함께 찍힌 것입니다)
" 에구구 ~~이아자씨가 망측하게 별의 별 포즈를 다시키네~ 모델료 얼마나 주실거에요~? "
" 아직 다 안 찍었어요? 얼릉 찍어요 ! 허리 아프고 너무 힘들어요~ "
" 우씨 ! 아무리 두꺼비이지만 더 이상은 못참앗 ! 힘들어 일어 날거야 ~~ "
그래 그래 그만 찍을께~ 미안~ 얼른 일어 나거라 ~~
※ 그후 자연속으로 얌전히 돌려 보내 주었죠~
이렇게 매일밤 나타 나던 큰 두꺼비가 5일째 부턴 전혀 나타나질 않으니 어찌 된걸까요?
다른 상위 동물들에게 먹힌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동면을 할때도 아니거든요~)
나에겐 반가운 친구였는데... 어디서건 오래 오래 살아 나가기를..
참고로 몇년전에는 멀지 않은 이웃집 땅에서 대낮에 큰 두꺼비를 발견하고 사진을 남겼죠~
이렇듯 여기는 자연이 살아 있어서 다른데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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