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배나무 이야기♧

돌배술, 돌배주

돌배꽃향기 2014. 9. 14. 21:45

양주같은 돌배술~ 와인같은 돌배주!

 

돌배주.

 

우리집의  명품  자연산 토종 돌배로 매년 돌배주를 담가놓고 나서는

1년, 2년, 3년, 4년이상 숙성시켜 두고 가끔 꺼내어 시음을 해보는데 그럴때 마다 3 번을  감탄하게 된다.

 

 

◆  그 첫번째로,  마시기 전에 곱디 고운 천연 빛깔에 한번 반하게 되고,  

 

◆  다음에 냄새를 맡아보면 그윽한 돌배향에 두번째로 반해버리고~

 

◆  세번째로는,  잘 숙성된 돌배주의 부드러운 맛과 향긋한 맛에,  이게 와인이여?  담금주여??  하며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래서 잘 숙성된 돌배주가 과실주로는 그 어떤 담금주 보다도 맛이 좋으면서도 귀한 술이라는것을 인정 받게된다.

또한 조금씩 음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술이기도...

 

 

 

진열장 속에 쳐박혀 있던 개봉안한 시바스리갈 (고인이신 박대통령께서 좋아 하셨다는데)을 꺼내어 놓고

글라스에 따라놓은 돌배주와 빛깔을 견주워 보았다.

[양주는 병속에 들어 있어서 더 진하게 보이는데 잔에 따라보면 실제론 돌배술과 거의 같다]

 

 

개량컵에 따라놓은 돌배주,

1년 숙성된 돌배주 보다도 2년 이상 숙성시키면 빛깔이 자연적으로 더 진하게 변한다.

 

좋은 포도가 좋은 와인이 된다는 진리가 또 한번 느껴온다. 

 

잘익어 숙성(후숙)된 돌배.

 

돌배주의 원료인 잘익은 토종돌배.

수령 120~150년된 우리집 토종 돌배나무에서 딴 돌배이다.

 

잘 익어 숙성된 돌배는 생과로도 정말로 향이 좋고  맛도 좋은데,

그 맛을 여기서는 표현을 할 수가 없는것이 안탑깝다.

 

 

◆  맛있는 돌배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

 

첫째 :   원재료인 돌배 품종이 좋고 품질 또한 좋은것으로 담가야 된다. [그래야 향과 맛이 좋게된다]

 

둘째 :   익은 돌배라 하여도 언제 담글것인지 후숙 상태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셋째 :   1차로 걸르는 시기가 중요하고 걸른 후에도 바로 마시지 말고 2차로 잘 숙성(묵혀야)시켜야

           독한 화학 소주의 알콜 냄새가 없어지고,  아주 부드러운 와인같은 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