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따라 새벽에 잠이 일찍 깨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에
깊히 잠이든 아내에게 메모한장 남겨두고 즉흥적으로 발길 닫는데로 훌쩍 다녀 왔다는..
서해 고속도를 타고가다 해미 IC를 빠져나와 산수저수지 지나서 대곡리 한서대 옆 음말,
일명 (스위스언덕)을 진입 하였는데 아침 7시경, 너무 일찍 도착하여 아직 해가 뜨질 않아서 어두 컴컴한데....
차안에서 날이 밝아지길 기다리다 지루하여 산행을 강행하는데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컴컴한 산속에 힛끗한게 보여 바라보니 묘지와 묘비가.. 에잇! 새벽부터 묘지가 보이구..ㅠ 하지만..
아녀~ 상여를 보면 재수가 있다던데.. 산행에 첫 묘를 보았으니 재수가 있을껴~하며
혼자 해몽을 하지만 저뒤에 비석들이 힛끗 힛끗 보여 조금 마음이 음산하다
비와 안개, 구름이 떠다니고.. 음말위 2.6KM 지점, 신선대 가는길목 갈림길에서 바라본 원효봉 중계소.해발 677M
부슬비 내리는 인적없는 산속에 적막감만 감돌았는데
이때 하늘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물새들의 합창소리, 끼룩 끼룩~♬ 하고 들려 오기에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날이 밝아서 신선대 방향으로 산행중..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니 이보다 더 느낌이 좋은 카펫이 있으랴~
가위 바위 보! 사람을 닮은 불에 타다 남은 나무..
5년전쯤였나요? 해미쪽 가야산에 산불이 나서 뉴스까지 났었는데 그때에 남은 잔해. 산불 조심합시다!
저아래 산길에 파킹을 하고 동산에 올라.. 무서운 화마에 용캐도 살아 남은 소나무 몇그루가 대견 스럽네요
상가리에서 바라 보아도 똑같이 보였던 개산 문다라미 석분봉 683M(돌문 같다하여 붙여졌다함) 비때문에 뿌옇다.
평화로운 산촌마을, 아직 추워서 구름 이불을 덥고 있답니다 ^^
서북쪽 해미에서 바라본 가야봉 677m 부슬비와 운해가 너무 아름다웠지요 (한손엔 우산을 한손엔 카메라를 잡고)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산수 저수지.
산속 옛 집터에서 바라본 가야산 운해
줌인으로..일락사 사찰입니다, 알락사가 아니고 일락사.
구불 구불~ 굽이쳐 오르는 산길이 아름 답지요?(좌측차가 내차) 해미 대곡리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밑에 차를 두고 더 사진을 찍기 위하여 더 높은곳에 올라왔는대 멈추웠던 비가 다시 내리고..
인적없고 포근한 산길을 무드 팝송 들으면서 콧노래 부르고 드라이브 하는 기분 정말 죽여 주었어요 ^^
위에 파킹된 지점 차안에서 고도와 위도를 확인해봄, (대곡리에서 5.6KM지점)
오목한곳 보이져? 일락사 절을 경유하여 저고개를 넘으면 용현계곡을 지나고 보원사지 유적 발굴지를 지나서
유명한 불교 역사지인 서산 마애삼존불이 나옵니다.
여기는 가야산 넘어 원풍리 부근 백제의 미소 팬션, 잘 꾸며 놓았는데 시간이 없어 길가에서 눈팅만..
해질녘 마지막으로 찍은 마애삼존불, 중앙 횐점같이 보이는 곳이 마애삼존불 조명빛
여행을 마치며..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때이른 봄비가 내리는중에
훌쩍 다녀오는 여행도 너무 행복 하였답니다~ ^^ 이후 운산방면으로 달뇨 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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