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촌 이야기 ♣

옹기 항아리 수집.

돌배꽃향기 2012. 3. 23. 13:26

 옹기 항아리 사랑과 수집중.

 

 

예전에는 도시 생활을 하다보니 옹기 항아리가 별 필요도 없었다.

또한 귀한줄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으나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려다 보니 이제는 옹기가 꼭 필요하다.

 

옹기 항아리에 된장 고추장을 직접 담가 장독대에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술이나 효소, 식초를 담가도 좋고 우리에 민속적인 인테리어에도 훌륭하며 곡식이나 식품,

묵 나물들을 보관 하여도 옹기 항아리가 숨을 쉬기 때문에

곰팡이도 피지 않고 벌레도 안생기니 이보다 더 좋은 용기가 어디 있을까?

 

 

위에 필요한 이유로 늦게서야 옹기 사랑에 구매를 하려고 보니 가격이 엄청 비싸게 올랐다.

그러나 시중에 나도는 제품중에는 유약에 해로운 수은성분이 있을 수 있는 값싼 중국제 제품도 많다.

그렇지만 짚재로 이용한 전통 무공해 유약을 처리한 국산 제품들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행이 시골 처가 집에서 오래된 항아리와 단지(작은 옹기그릇)을 여러개 가져왔다.

최근에도 시골에서 농업을 하며 살고있는 고향 친구가  구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하면서

 부모님때부터 사용하던 항아리를 고맙게도 몇개를 줘서 차에 실고왔다.

 

살짝 금이 간것도 여러개 있었는데도 실을데가 없어 더 이상 못가져와서 못내 아쉬웠는데

모양은 투박스럽지만 골동품처럼 느껴지며, 요즘에는 보기힘든 모양이었다.

 

 항아리에 금이 간것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가 있는데

 앞으로 대비해서 수리에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 놓았다.

 

현제 수집한 옹기 항아리가 지금은 위 사진속에 보다도  훨씬 많아졌으니

이제는 그냥 바라보기만 하여도 흐믓하다 ^^ 

 

 

 여담으로 나에게 항아리를 준 친구가 하는 말이 

 내게 주기전 바로 몇일전에 옹기를 수집하러 다니는 사람이 와서  옹기로 된 연도 (옹기꿀뚝)을

  팔라기에 별 필요도 없어 한 5만원 주려나 하고 팔았는데

8만원을 주더란다. 그래서 아주 큰 항아리를 덤으로 주었다해서

 예라이~ 이친구야 나한테 줄것이지! 하니까 진작 알았으면 너를 줄껄~ 한다. ㅠ

 

 아쉬움에 시중 가격을 알아보다 허걱! 하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무려 25만원이 아닌 250만원을 달라고..... (토기 굴뚝도 여러 종류이지만 비싼것이 따로있다)

 

 쩝! 옹기 연도로 마당에 가마솥 굴뚝을 만들면 정말 보기 좋은데 가격이...

 에고 아까워라~ 그 사람은 땡잡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