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자연의 친구들,[이곳의 생물들]

노봉방, 말벌집 발견.

돌배꽃향기 2014. 9. 24. 14:09

 말벌집, 노봉방

 

 

안개낀 이른 아침에 숲속을 산책하다가  노봉방 (말벌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니 말벌들의 움직임이 없는듯하여 빈 말벌집인가?  하고 막대기로 벌집을 톡 ! 톡 !  건드려 보는 순간 !

 

에그머니나~ ~~   말벌집에서  갑자기 말벌들이 윙~ 윙 거리고 우글 우글 나오면서 

나에게 집단으로 날라와 덤벼 들기에

혼비백산 하고 36계 줄행랑을 치는데도 귀가에 들려오는 소리,   윙~ 윙~~ 거리며 

제 얼굴에 달라 붙는게 느껴 지더군요~ 청각과, 감각으로요

 

이에 모자를 훌떡 벗어 마구 공중에 휘저으며 땅에 발라당 누워 버렸죠~~~ ㅋㅋㅋ

 

대게 벌들은 오빠시 (땅벌의 방언)들을 제외하곤 땅에 업드리면 그냥 공중에 날라가 버립니다.

(가다리,말벌 종류들)

운좋게도 말벌에 한방도 안쏘이고 무탈했답니다 ㅎㅎㅎㅎ

 

 

말벌집은  노봉방이라고 불리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봉방 또는 붕소라 합니다.

 

말벌 독침은 꿀벌들의 550 배의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때에는 짖꾿은 편이어서,  실제로 일부러 땅벌집을 튀기고 말벌집도 건드려 봐서 그때에 여러번 쏘여 보았지요~

 

팔뚝에 장수말벌(왕탱이)에 쏘이기라도 하면 몽둥이로 얻어 맏은 느낌이 오며

머리에 한방 쏘이게 되면 마치 머리통이 뽀개지는 통증이 옵니다 ㅎㅎㅎㅎ

 

말벌의 독에  쇼크를 받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년 생기지요~

 

 

가까이 가서 근접 촬영을 했죠~~

 

노봉방주의 효능은  고혈압, 정력증강,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전립선 비대증 또는 회춘등에 도움이 된다 합니다.

이에 찾는 분들이 많은 편이지만  워낙 위험해서 아무나 채취를할 수가  없겠지요~

 

 

요녀석들을  통째로 사로 잡아서  술을 담가 볼까  어찌할까 생각중이며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숲속 자연의 친구들,[이곳의 생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끼, 꿩 두마리.  (0) 2015.01.30
부지런한 다람쥐 부부.  (0) 2014.09.26
박쥐  (0) 2014.09.14
사슴 벌레 [집게벌레]  (0) 2014.07.25
꾀꼬리 새집, 둥지  (0) 20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