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촌 이야기 ♣

모과효소(발효차),모과주를 담그었다

돌배꽃향기 2010. 12. 13. 16:54

어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못생기고 맛없기로 유명한 모과지만 꽃과 나무의 수피가 아름다운데

 아름다운 정원수 나무 세종류 중에서 배롱나무(목백일홍), 노각나무와 더불어 모과나무를 빼어 놓을 수 없다. 

 

 옛날부터 모과를 보면 세번 놀란다고 하는데 첫번째로 과일의 못생김에 놀라고 두번째로 향기에 놀라고

세번째로 떫고 시고 맛없는것에 세번씩을 놀라게 된다고 한다.

가을에 노오랗게 익은 모과가 참외를 닮아서 목과(木瓜)라고 부르다가 모과로 발음하게 되었다 하는데

중국이 원산지로써 귀화식물로 되었는데 예전에는 일부 약용으로써 사용했지만 맛이 없어서 거의 버리다 싶히 했었는데

요즘에는 웰빙, 건강, 약용으로서 인기가 높아졌으며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가을에 따온 모과를 깨긋히 씻어 말린 후  발효차(효소)와 술을 담고 흠집이 있고 병이 든것은 방안에 방향제로 남겨 두웠다)

 

모과를 두고 몇일후 보면 미끈 미끈하는 기름끼가 베어 나오는데 바로 열매에 들어있는 정유성분이 나와서 그런 것으로써

그대로 쓰지말고 표면을 수세미로 문질러 기름기를 제거하고 세척한 후 물기를 말려서 쓴다.

 

  (열매가 딱딱하고 미끄러워 많은량을 칼로 자르려면 힘들고 위험한데 이처럼 손작두로 썰면 쉽다.)

 

 모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및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를 풀어주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할 때 먹으면 편안해진다. 목 질환에도 효과적이나 소변의 양이 줄어드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과는 수렴작용이 강하고 소변을 농축시키므로 변비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한의학 의서에서는 정혈(精血)이 부족하여 발생된 하지무력증에는

 모과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기재되어 있고, 모과를 많이 먹으면 뼈와 치아를 상하게 되므로 소량씩 먹어야 한다.

 

   모과씨,   (모과를 자른 단면, 모과를 자르면 너댓개의 씨방이 보이는데 각 씨방마다 모과씨가 빽빽하게 들어있다.)

 모과씨에는 독성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씨에 함유된 아미그달린 성분이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모과를 자른 단면,  

 

  모과주 담그기.  (나는 모과씨를 제거하고 술을 담그었다)

차를 만들거나 술을 담그어 먹는다. 차를 만들 때에는 2㎜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1쪽과 함께 끓이거나,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재었다가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신다.

모과술은, 모과를 얇게 썰어 설탕을 약간 넣은후 몇일후에 술을 붓고 다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음용한다.

 

                   

               작은병이 없어서 15L 유리병에 모과3kg, 황설탕 3kg을 넣고 모과효소를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