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산에 다니다가 토종 식물로써 야생의 콩배나무 (아가배) 꽃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날 산에서 첫번째로 발견한 나무. 부지런한 양봉 꿀벌 한마리가 꿀을만들 화분(꽃가루)을 모으고 있다.
이날 운이 좋게도 활짝 핀 콩배나무 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꽃의 크기는 수사해당 꽃과 비슷한 크기이다. 보통 토종 돌배꽃 보다 훨씬 작다
콩배나무는 어릴적 아가배, 라고도 불렸으며 열매가 콩처럼 작지만 꽃과 열매의 모양만은 영락없는 돌배같이 생겼다.
나무 높이는 2~3M 정도 자라며 주로 중부 이남 지방에 많이 보이며 이와 비슷한 나무로 털 야광나무가 있다. 털 야광 나무, 개아그배 나무는 중부 이북지역에 분포하는데 높이는 대략 10M 정도까지 자라는데 모두 들배나무로써 일반 배나무와, 돌배나무, 통털어 같은 장미과(薔薇科 Rosaceae)식물로 다 같이 사촌지간인 배나무류이다.
아그배나무와 털야광 나무를 혼동하는 분들이 있는데 열매 크기는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르며 나무 높이가 완전히 다르다.
우리땅 임야에도 털 야광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추후 시간날때 사진을 찍어 올릴예정..
막 피어나려는 꽃봉우리도 너무도 아름답다.
이 다음에 정원 한켠에 관상수로 한 그루쯤 심어서볼 생각이다.
첫번째 발견한 콩배나무꽃, 이후 주변에서 2그루를 더 발견, 총 3그루에서 꽃을 핀것을 보게 되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두번째로 발견한 콩배나무인데 움푹 들어간 폐묘자리에 자라고 있어서 전설의 고향이 연상된다.
세번째로 발견한 콩배나무꽃, 그 뒤에 진달래 꽃도 보이고....
숲속에 다른 식물들에 얼키고 설키며 시달리고 자라서 등이 휘어져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꽃은 잊지 않고 피어난다.
이나무의 특징중 이처럼 나무에 혹들이 자주 보이는데
사실은 혹이 아니라 곤충이 나무속에 알을 낳아 혹안에 유충이 자라고 있어서 나무 가지가 혹처럼 기형화된것이다.
가지고 다니던 등산용 칼로 나무의 혹아닌 혹, 단면을 절단해 보니 역시 그속엔 곤충 유충이 자라고 있었다.
바로 이것 열매가 콩배 (아가배) 열매인데 전년도 가을에 열렸던 것이 아직도 안떨어지고 나무에 매달려 있다.
낙엽처럼 걸쳐 있는것은 부서진 말벌집이다.
콩배나무를 분재 소재로 이용하여 인기가 있기도 한데 열매를 직접 먹으면 떫고 시어 먹을 수 없지만 효소나 술로 담가
마시면 다른 돌배처럼 기관지에 좋다한다. 옛날엔 이 열매로 약술을 담가 마시기도 하였으며 내한성이 강하고
병해충에 강하여 배나무 대목으로도 쓰였다 하며(친화성..) 앞으로 정원에 화목류 조경수로 그대로 심어도 훌륭하다 생각든다.
야생에서 자랄때 나무 높이는 대체로 2M 정도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전정을 해주면 1M 정도 이하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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