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영월의 이웃 형님 친구분 댁에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친구분댁 마당 한켠에 토종 자두인
오얏나무 한그루에 마침 잘익은 오얏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기에 허락을 받고 몇개 따 먹어보니 새콤달콤 맛이 있었다.
오얏을 강원도 지방에서는 고야 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토종 자두라할 수 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아라, 하는 바로 그 나무이다. (의심받을 일은 하지 말라는..)
이씨에 얽힌 오얏나무 이야기도 있지만 생략.
그대로 옮기면 올해에 열매가 많이 열릴듯, 꽃눈이 많이 형성되어 있지만 나무를 위해서 강전정을 했다.
오얏 열매가 맛이 좋기에 나무주인 형님께 큰나무 옆 뿌리에서 새끼친 나무를 하나만 달라고
부탁하니 혼쾌히 허락해 주셔서 큰 나무에게서 조심 조심 분주를 해왔다.
나무를 캘때 돌들이 많아서 내가 힘들어 하니까 고맙게도 이웃 형님들 세분이서 내일처럼 도와 주셨다.
힘들게라도 내가 이나무를 캐온것은 맛이 좋고 보기도 좋아서 였다.
우리땅에 옮겨 심은 후 잘 키울 생각이며, 토종 나무로도 수집 가치도 있다 생각된다.
참고사진 오얏나무.
요즘 신품종으로 달고 대과종인 자두 품종들이 많은데 그런 나무들을 쉽게 사다 심는것이 낳지
보잘것 없는 나무를 심나? 하는분도 있을것 같다, 신품종은 이와 별개로 나도 이미....
개량종 나무들은 그냥 방치해 키우면 병충해 때문에 제데로 수확을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토종 오얏나무는 전혀 거름이나 농약등을 안해도 잡초처럼 또는 산감나무처럼 내충성이
강하고 풍산성으로 잘 열리니 꼭 먹어서가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밀월 식물로도, 좋아서이다.
※ 토종 자두인 오얏 나무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품종이 몇종 된다 익으면 열매가 빨간것, 노르스름한것,
신맛이 강한것 등등 몇종이 된다, 다른 품종도 자생지를 알게 되었지만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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